나도 결국 비트코인을 사봤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코인 얘기를 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나는 그냥 구경만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무섭기도 했고, 괜히 손댔다가 손해 보면 어쩌나 걱정도 컸죠. 근데 계속 듣다 보니까 나만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같이 금리 낮고 물가 오르는 세상에서 예적금만 믿고 가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 딱 30만 원만 넣어보자. 잃어도 괜찮은 돈으로 해보는 거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게 빗썸이었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빗썸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매도했던 방법,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실수,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투자 방향을 잡고 있는지까지 다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처음엔 매수, 매도 이런 용어도 헷갈렸는데, 지금은 매주 루틴처럼 하고 있거든요. 코인 투자 한 번 해보려고 마음먹은 분들께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생생한 후기니까요.
빗썸 가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
처음엔 앱부터 깔았어요. 빗썸 앱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돼 있어서 처음 가입할 땐 막막하지 않더라고요.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 신분증 촬영, 간편비밀번호 설정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계좌 등록. 실명 계좌 연결을 해야 입금이 가능하거든요.
여기서 한 번 막혔어요. 빗썸은 농협 계좌만 연결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주거래 은행이 신한이라 처음엔 조금 귀찮았는데, 어쩔 수 없이 근처 농협 지점 가서 입출금 계좌 하나 개설했어요. 그때 직원한테 “가상자산 거래용으로 쓸 건데요”라고 하니까 별말 없이 바로 처리해줬어요. 요즘은 그런 요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농협 계좌랑 빗썸 앱 연동까지 완료하고 나니까, 이제 진짜 ‘투자 준비 완료’ 상태가 된 거예요.
첫 비트코인 매수, 진짜 떨리더라
자, 드디어 입금! 저는 30만 원만 입금했어요. 계좌 등록하고 앱에서 원화 입금 메뉴 들어가서 농협 계좌에서 송금하면 바로 반영돼요. 실시간으로 입금되니까 속도도 꽤 빠르더라고요.
빗썸에서 비트코인 매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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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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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메뉴 중 ‘거래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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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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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매수’ 탭 눌러서 수량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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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시장가’ 혹은 ‘지정가’ 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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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버튼 클릭 → 체결 완료
저는 처음이라 그냥 시장가 매수를 했어요. 원하는 금액만 입력하면 그 시점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바로 체결되거든요. 진짜 클릭 한 번에 끝나요. 그 짧은 순간에 10만 원어치 비트코인이 내 지갑에 들어오더라고요.
체결되고 나니까 뭔가 뿌듯했어요. 나도 드디어 비트코인 투자자구나 싶고, 앱에서 자산 확인하면 코인 수량이 딱 떠 있는 게 신기했죠.
매수는 쉬운데… 매도는 좀 헷갈렸어요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지는 게 ‘언제 팔까?’ 이 고민이죠.
한참 오를 때는 ‘더 가겠지’ 싶어서 못 팔고, 내리면 ‘지금 팔기엔 아깝지 않나’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저는 처음 한 달은 그냥 보유만 했어요. 오르고 내리는 거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마음 단단히 먹었거든요.
근데 어느 날, 비트코인이 갑자기 7% 이상 급등했을 때, “아, 이건 익절해야겠다” 싶은 타이밍이 왔어요.
빗썸에서 비트코인 매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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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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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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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할 수량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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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혹은 지정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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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버튼 누르면 체결
저는 그때도 역시 시장가로 매도했어요. 솔직히 가격 맞추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딱 원했던 수익 이상은 나서 만족했어요.
수익은 소소했지만, ‘매도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몸에 익힌 게 컸어요. 한 번 해보니까 이제는 겁 안 나더라고요.
단타는 나랑 안 맞는다는 걸 깨달음
한동안은 매일 시세 체크하면서 단타해볼까 고민도 했어요. 뉴스 보면서 급등할 만한 코인 찾고, 차트도 몇 번 들여다보고… 근데 하다 보니까 이게 진짜 멘탈이 털리더라고요.
조금만 내려가도 불안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시세 확인하고, 가족이랑 식사 중에도 코인창 들여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땐, “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 이후로는 방향을 바꿨어요. 그냥 매달 일정 금액만 넣어서 주요 코인(비트코인, 이더리움)만 소액으로 장기 분할 매수하기.
이렇게 바꾸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수익률도 더 안정적이더라고요.
코인은 아무리 봐도 단타보다는 장기 분할매수가 나한텐 맞는 방법이었어요.
현재 나만의 투자 루틴
지금은 매달 초 10만 원씩 입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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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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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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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0%는 관심 있는 중소형 코인 (예: 솔라나, 리플 등)
이런 식으로 분산해서 매수하고 있어요. 시세는 하루에 한두 번만 보고, 매도는 목표 수익률 도달 시에만 매도하는 걸 원칙으로 정했어요.
이렇게 정해놓으니까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매달 자산이 조금씩 늘어가는 걸 보는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느낀 점 결국 중요한 건 ‘내 원칙 세우기’
코인 시장은 진짜 변동성이 커요. 어제 올랐던 코인이 오늘은 반토막 나고, 반대로 그냥 잠깐 눌려있던 게 어느 날 갑자기 펌핑되기도 하니까요.
그럴수록 중요한 건 내가 세운 원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인 것 같아요.
매수할 땐 욕심내지 말고, 매도할 땐 후회하지 말고. 이 두 가지를 지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독자분들에게 드리는 팁과 한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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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실명 계좌(농협) 등록해야 입출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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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시장가로 하면 편하지만, 지정가 익숙해지면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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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소액으로 연습하고, 투자원칙부터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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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은 멘탈 싸움이에요. 룰을 안 정하면 진짜 흔들립니다
한 줄 요약
“빗썸 매수·매도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내 투자원칙을 지키는 꾸준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