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만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요즘, 대안이 필요했어요
요즘 시중 금리 낮아지니까 예금이든 적금이든 이자 받는 재미가 너무 없어졌잖아요. 은행에 돈 넣어봤자, 한 달 이자 2천 원 나올까 말까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저도 예전엔 무조건 은행 예금만 믿고 살았어요. 안전하니까. 근데 지금은 예금만으로는 노후 대비는커녕, 물가 상승도 못 따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더 움직여야겠다’ 생각하게 된 거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발행어음’이라는 금융상품을 처음 듣게 됐어요.
처음엔 솔직히 “이게 뭐야, 어음이라니? 위험한 거 아냐?” 싶었는데, 증권사에서 직접 발행하고 원금보장도 되고, 수익률도 예금보다 높은 상품이라길래 관심이 생겼어요.
그렇게 조금씩 알아보고 비교하다가, 결국 발행어음 상품에 투자하게 됐고, 지금은 매달 적립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경험담이라 할 얘기 진짜 많아요.
발행어음이 뭐냐고? 나도 처음엔 전혀 몰랐어요
‘어음’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예전 부도났던 뉴스 떠올라서 불안한 이미지부터 떠오르잖아요. 저도 그래서 반신반의했어요.
근데 발행어음은 일반 어음이 아니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대형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 투자 상품’이에요.
예금이랑 비슷하지만, 발행 주체가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인 거죠. 대신 원금보장이 돼 있고, 만기 시 약속된 금리를 지급해줘요.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대형 증권사만 이걸 발행할 수 있어서 나름 안전성도 높다고 하고요. 현재 발행어음 상품을 운영하는 대표 증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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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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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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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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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저는 이 네 곳 다 비교해봤어요. 금리, 가입조건, 수시형/적립형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봤고요.
발행어음 금리비교, 생각보다 차이가 크더라
솔직히 말해서, 발행어음 금리는 예금보다 높긴 한데, 증권사마다 차이가 꽤 있어요. 가입 시점, 적립형인지 수시형인지, 가입 금액에 따라 다르고요.
예를 들어 작년 말 기준으로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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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CMA발행어음: 약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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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QV발행어음: 약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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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 약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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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약 3.50%
이렇게 금리가 조금씩 달라요. 금액이 커질수록 우대 금리도 적용되고, 기간을 길게 잡으면 또 올라가고요.
저는 적립형으로 매달 50만 원씩 넣는 걸 목표로 삼았고, 그래서 ‘적립형 상품’이 가능한 곳 위주로 살펴봤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을 선택했어요. 모바일로 가입도 쉽고, 금리도 높고, 무엇보다 적립이 자유롭다는 점이 좋았어요.
수시형과 적립형, 둘 다 직접 해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수시형은 말 그대로 CMA처럼 언제든 입출금 가능한 상품이에요. 이자는 일복리로 쌓이고요.
적립형은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넣는 구조고, 만기일이 정해져 있어요. 예를 들어 1년짜리 적립형 발행어음을 가입하면, 매달 납입하고 1년 뒤 원금+이자를 받는 방식이죠.
수시형은 유동성이 좋지만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적립형은 금리가 높지만 중도 해지 시 이자 손해가 있어요.
저는 두 개 다 운영 중이에요. 수시형은 비상금 용도로, 적립형은 매달 넣는 중장기 목돈 마련용으로요.
이런 식으로 나눠두니까 마음도 편하고, 돈 관리도 쉬워지더라고요. 카드값 빠져나가고 남은 돈 중 일부는 수시형에, 일정 금액은 자동이체로 적립형에 넣고 있어요.
직접 가입해보니까 생각보다 귀찮지 않더라
처음엔 증권사 앱 깔고 비대면 계좌개설하는 것도 좀 귀찮았어요. 주식 계좌만 쓰던 저에겐 새로운 영역이니까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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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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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계좌개설 (신분증 촬영 + 본인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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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발행어음 계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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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형 상품 설정
딱 이 정도예요. 20~30분이면 다 끝나요.
가입 후엔 원하는 날짜에 자동이체 설정해두고, 금액만 확인해주면 끝. 나중엔 금리 변동 있을 때 알림도 오고요.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UI가 진짜 깔끔해서 가입이나 조회, 해지까지도 쉽게 할 수 있었어요.
수익률은 솔직히 만족스러웠어요
예금 이자가 연 2%도 안 되는 시절에, 발행어음으로 3% 중후반 이자를 받는다는 건 진짜 쏠쏠하더라고요.
작년 한 해 기준으로 보면, 적립형 상품에서 총 600만 원을 납입했고, 이자로 약 21만 원 정도를 받았어요.
세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도 일반 적금보단 훨씬 높은 수익이었고,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주식처럼 등락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편하게 맡긴다는 느낌? 제 기준에선 ‘저위험 중수익’ 투자처였고, 돈 굴리기 괜찮은 루트였어요.
지금은 가족 명의로도 하나씩 가입해주는 중이에요
제가 해보니까 괜찮아서, 아내 명의로도 발행어음 계좌 하나 열어줬고요. 아이 통장도 CMA 발행어음으로 바꿨어요.
어차피 유치원비, 학원비로 묶여 있던 돈인데, CMA에 넣어두니까 이자라도 쌓이니까요.
이제는 하루만 돈이 놀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예전 같았으면 통장에 그냥 묶여 있던 돈이, 지금은 발행어음으로 매일매일 복리 이자가 붙고 있으니까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과 한 줄 요약
발행어음은 예금보다는 이자 높고,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중간 지점이에요. 돈이 잠시라도 놀고 있다면 CMA 발행어음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팁 하나
초보라면 수시형 CMA부터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적립형으로 옮겨보세요. 매달 30~50만 원만 넣어도 1년 뒤엔 만족스러운 결과를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