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후반에 시작한 첫 해외주식, 두려움 반 궁금증 반
나이 마흔을 넘기고 나서야 ‘투자는 이제 필수’라는 생각이 뼛속까지 박히더라고요. 30대 때는 그냥 월급 모아서 적금 들고, 가끔 펀드 한두 개 가입해놓고 끝.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는 치솟고, 은행 이자는 바닥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엔 당연히 국내주식만 했죠. 삼성전자, 카카오, SK하이닉스 같은 익숙한 이름들. 근데 문제는, 생각보다 수익이 안 나고 변동성이 크니까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해외주식에 눈이 갔어요. 미국 주식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른다, 배당이 좋다, 실적이 투명하다 이런 말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제가 선택한 증권사가 미래에셋이었어요. 기존에 쓰던 미래에셋증권 계좌가 있었고, 우대 수수료 혜택이 꽤 괜찮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작했죠. 그 과정에서 수수료 구조, 이벤트 혜택, 투자방법 하나하나 직접 다 겪어봤고요. 그 얘기를 오늘 좀 해보려고 해요.
미래에셋 해외주식 수수료? 진짜 꼼꼼히 봐야 해요
해외주식은 솔직히 ‘수수료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괜히 1달러, 2달러에 목숨 거는 게 아니라니까요. 특히 단타를 자주 하면 이 수수료가 수익률을 갉아먹는 주범이에요.
미래에셋 기본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25%**인데, 환전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체감 비용은 훨씬 커지거든요.
처음엔 그냥 기본 수수료 적용받으면서 거래하다가 ‘이건 좀 아닌데?’ 싶더라고요. 예를 들어, 1,000달러 어치 애플 주식을 사면 수수료만 2.5달러가 나가요. 이게 매수/매도에 다 붙으니까 왕복하면 5달러, 한화로 6~7천 원이 그냥 빠지는 거죠.
그때 알게 된 게 바로 수수료 우대 이벤트예요. 미래에셋은 자주 이벤트를 여는데, 대표적인 게 신규 고객 해외주식 수수료 0.07%, 심지어 **0.045%**까지 낮춰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는 ‘해외주식 투자 첫 거래 이벤트’에 신청해서 90일간 0.07%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았는데, 이게 진짜 체감이 엄청났어요. 같은 금액 거래했을 때 수수료가 절반도 안 되니까, 부담도 줄고 거래 횟수도 훨씬 자유로워지더라고요.
환전 수수료도 무시 못해요, 진짜
해외주식은 달러로 거래되니까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환전’도 필요해요. 저는 처음에 이걸 잘 몰라서 그냥 원화로 바로 거래했는데, 그게 더 비싸게 먹히는 구조였어요.
미래에셋에서는 환전 수수료가 기본 1.75원/달러인데, 환율 우대 이벤트를 통해 90% 우대를 받으면 0.175원/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거래 전날 미리 환전해두고, 필요한 만큼 달러를 보유한 상태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조금 귀찮긴 해도 이거 하나로 수수료 몇 천 원씩 아끼는 셈이라 무시 못 하더라고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달러 환전은 오전 9시 전후에 하는 게 가장 유리해요. 보통 이 시간대가 기준환율이 업데이트되기 전이라 차이가 적더라고요.
미래에셋에서 해외주식 투자하는 방법, 처음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편해요
처음엔 미국 주식 거래하는 방법도 잘 몰라서 한참을 헤맸어요. MTS 켜고 ‘테슬라’ 검색해도 안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럴 땐 종목명을 영어로 검색하거나, 티커(Ticker Symbol)를 입력해야 해요. 예를 들어 테슬라는 TSLA, 애플은 AAPL, 아마존은 AMZN 이런 식이죠.
한 번 입력하고 나면 즐겨찾기에 추가해두는 게 좋아요. 저는 자주 보는 종목들만 따로 즐겨찾기로 묶어서 쓰는데, 이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매수/매도는 국내 주식이랑 거의 똑같아요. 가격 설정하고 수량 입력해서 주문 넣으면 되고, 미국장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6시까지 열려 있어서 저는 보통 예약 주문을 걸어두고 자요.
예약 주문 기능도 잘 돼 있어서, ‘종가보다 3% 떨어지면 매수’ 같은 식으로 조건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매수되니까 아주 편하더라고요.
배당 받는 재미도 쏠쏠해요
해외주식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배당이에요. 저는 배당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편인데, 대표적으로 AT&T, 리얼티인컴(O), 애플, 존슨앤존슨 이런 종목들을 조금씩 담았어요.
미국은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 기업이 많아서, 1년에 4번씩 배당이 들어오더라고요. 금액은 많진 않지만, 계좌에 달러로 꽂히는 걸 보는 재미가 있어요.
참고로 배당엔 미국 세금 15%가 먼저 빠지고, 나머지 금액이 들어와요. 세금 문제는 연말정산 때 필요하면 따로 확인할 수 있고요.
처음 배당 들어왔을 땐 진짜 감동이었어요. ‘내가 일 안 해도 돈이 들어오네?’ 이게 바로 자산이 일하는 느낌이구나 싶었죠.
투자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
처음 해외주식 투자하면서 여러 실수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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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없이 바로 원화 결제해서 수수료 더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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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이벤트 신청 안 하고 거래해서 손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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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급하게 매수했다가 프리마켓 가격에 당하고
이런 걸 직접 겪으면서 점점 투자 스타일이 정리되더라고요. 지금은 매주 금요일마다 한 주 정리하고, 월요일 전환 시점에 필요한 만큼 환전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예약 매수 걸어두는 식으로 루틴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루틴화해두면 덜 흔들리고, 충동적인 거래도 줄어들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은요
“미래에셋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이랑 환전 우대만 챙겨도 반은 먹고 들어가요.”
진짜예요.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한 번만 제대로 해보면 다음부턴 자동처럼 손이 움직여요. 괜히 쫄지 말고, 한 주라도 사보면 감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이제 해외주식 투자 없이는 자산관리 이야기를 못 하겠어요. 수익도 수익이지만, 매달 배당 들어오는 맛, 글로벌 기업의 흐름을 읽는 감각, 그런 게 쌓이면서 나름의 투자 감이 생기니까요.
혹시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보세요. 미래에셋 이벤트 확인하고, 수수료 낮춰서, 부담 없이 한 번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