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 시기가 되니까 보험료 걱정부터 밀려오더라
자동차 보험 만료 날짜가 다가오면요, 괜히 마음이 조급해져요.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이맘때가 되면 ‘이번엔 조금이라도 아껴야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특히 요즘처럼 기름값도 부담인데, 보험료까지 뚝뚝 오르니까 진짜 체감이 확 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40대 중반이고, 운전 경력은 15년 정도 됐고요, 사고는 거의 없었던 편이에요.
그래서 작년까진 그냥 오래 이용한 보험사에서 자동 갱신했었거든요.
근데 올해는 좀 달랐어요.
“다이렉트 보험이 더 싸다던데, 진짜일까?”
“그냥 한 번 견적 내보자”라는 생각으로 비교견적을 돌려봤어요.
결과요?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
똑같은 보장인데도 최고가랑 최저가 보험료 차이가 무려 21만 원.
그동안 내가 그냥 습관적으로 돈을 버리고 있었구나 싶었죠.
오늘은 제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해보고,
실제 보장내용 확인하고 보험료 계산까지 했던 경험을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해요.
귀찮아서 매년 대충 넘기고 계셨던 분들께는
진짜 현실적인 이야기일 거예요.
시작 계기, 남편 말 한마디에 빡 돌았던 그날
“왜 이렇게 비싸게 갱신했어?”라는 말 한마디
매년 자동차 보험 만료되기 1달 전쯤이면 보험사에서 문자가 오잖아요.
‘자동 갱신 됩니다~’ 하면서요.
작년에도 딱 그랬고,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근데 남편이 퇴근하고 보험 내역 보더니 한마디 하더라고요.
“똑같은 보장으로 다이렉트 보험 하면 더 싸던데?”
그 말 듣고 괜히 기분 상해서
“나는 사고도 없고 편해서 그런 건데 뭘~” 하면서 대충 넘겼지만
한편으론 ‘진짜 그런가?’ 싶었죠.
그래서 그날 밤. 아이들 자고 조용한 시간에
노트북 켜고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 봤어요.
다이렉트 보험 비교 견적,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더라
이름, 차종, 운전 경력만 입력했는데 바로 결과 나와요
제가 사용한 건
삼성화재 다이렉트, 현대해상 다이렉트,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총 6개 회사의 다이렉트 보험이었어요.
비교견적 사이트는
‘보험다모아’ (금융감독원 운영)였고요.
https://www.e-insmarket.or.kr/
여기서 이름, 생년월일, 차량번호, 차종, 운전 경력, 사고 이력 등을 입력하면
보험료가 한눈에 비교되게 쫙 떠요.
예전엔 하나하나 홈페이지 들어가서 비교했는데
요즘은 진짜 몇 분이면 전체 견적이 나오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보험료 차이… 진짜 눈 뜨고 코 베인 느낌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20만 원 넘더라고요
제 차는 2019년식 쏘렌토 디젤 2.2이고요,
1인 한정, 마일리지 특약, 블랙박스 할인 다 넣었을 때
기존 보험사에서 자동 갱신하자고 했던 금액은 78만 원.
근데 비교 견적에서
D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57만 원,
삼성화재는 62만 원,
흥국화재는 60만 원 이렇게 떴어요.
와, 무려 21만 원 차이.
처음엔 뭐가 빠졌나 싶어서 보장내용 하나하나 들여다봤죠.
근데 실비, 대인/대물, 자차, 자손, 긴급출동 서비스까지
거의 똑같은 수준이더라고요.
거기다 일부 보험사는 ‘할증 이력 없음’ 조건으로 보너스 할인도 붙었고요.
진짜 그 순간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안일했는지’ 자책이 되더라고요.
보장내용, 꼭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
보험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제가 실제 비교해보면서 느낀 건
보험료 싸다고 무작정 고르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몇몇 회사는 기본 보험료는 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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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체사고가 빠져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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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범위가 너무 협소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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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비용 한도가 30만 원으로 묶여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빠진 항목들이 은근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음 항목은 꼭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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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한도 최소 2억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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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체사고 또는 자동차상해 포함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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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 보장 범위 (자기부담금, 단독사고 포함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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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렌트카 보장 포함 여부
저는 결국 삼성화재 다이렉트로 했고,
자차는 자기부담금 20만 원으로 설정했고,
렌트카도 5일 기준으로 보장돼서 마음이 놓였어요.
보험료 계산, 특약으로 10만 원 이상 줄일 수 있어요
블랙박스, 마일리지, 자녀특약 꼭 체크!
자동차 보험료 계산 시
특약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금액이 진짜 많이 달라져요.
제가 활용한 특약은 아래 세 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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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장착 할인 (약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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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특약 (5천 km 이하 주행 시 최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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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할인 특약 (만 6세 이하 자녀 있을 경우 할인)
이 세 가지만 잘 챙겨도 최대 10만 원 넘게 절감되더라고요.
특히 마일리지는 연말에 사진 찍어서 보내면
캐시백으로 현금 환급까지 되니까 무조건 신청하는 게 좋았어요.
느낀 점, 진작 해볼 걸 그랬다 싶었어요
귀찮다고 넘겼던 게 참 아깝더라고요
자동차 보험이라는 게 매년 반복되다 보니까
그냥 ‘귀찮으니까 기존 보험사에서 연장하자’는 심리가 생기기 쉬워요.
저도 3년은 그렇게 했고요.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견적 비교해보면서
진짜 느낌이 왔어요.
“와, 이거 매년 20만 원 아끼면 5년이면 100만 원이네?”
요즘 같은 시대에 100만 원이면
가족 외식 10번, 아이 학원비 한 달 치, 생활비 보태는 데 진짜 유용한 돈이잖아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자동차 보험은 무조건 비교부터 해보고 고르자
이게 제 철칙이 됐어요.
마무리하며
자동차 보험은 ‘비교만 해도 절약이 된다’는 걸
저는 올해 제대로 깨달았어요.
보험료만 보면 큰 차이 없어 보여도
보장내용이나 특약 넣다 보면 최대 2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게 현실이에요.
조금만 귀찮음을 이겨내면
진짜 눈에 보이는 절약이 가능하다는 거,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한 줄 요약
자동차보험은 비교만 해도 돈이 아껴져요! 보장 꼼꼼히 챙기고 특약까지 활용하면 진짜 든든하고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